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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02 충신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오늘날 국가와 가정에 어진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은

난세에 어진 충신 없음이 걱정되고

가난한 가정에 현모양처 없음이 한이 되기 때문이다.


옛날 성현들의 고시조를 되새겨보며

마음이나 달래볼까 하노라.


엊그제 벤 솔이 낙락장송 아니던가
 
잠깐동안 두엇던들 동량재 되겠더니

아! 명당이 기울면 어느나무로 버티겠는가?


이글은 하서 김인후 선생이 조광조의 죽음을 생각하면서

조금만 참고 기다렸다면 나라를 위한 큰 동량이 될 터인데

아깝게 죽음을 맞이하게 한 것을 한탄하며 쓴 시조이다.


또 한수를 읽어보면,


흉중에 불이 나니 오장이 다 타는 구나!

신농씨 꿈에 보아 불끌 약 물었더니

충정과 강개로 난 불이니 끌 약 없다 하더라.


이 시조는 정재 박태보 선생이 지은 것으로

만가지 약초를 만들었다는 신농씨마져도 우국충절로 타오르는

마음을 강하게 전하고자 한 시조이다.

오늘날 이러한 충절을 가진 젊은이를 만나 볼 수 있겠는가?

오늘날 이러한 인재를 아끼는 지도자를 만나 볼 수 있겠는가?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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