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기억력
소인(小人)은 선(善)을 포기한 사람이니
죽음과 동시에 살아 있을 때의 기억들을 다 잃어버린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가지 못하고, 습관에 따라 간다.
그리고 다시 태어날 때 전생의 기억도 다 잊어버린다.
군자(君子)는 선(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니
죽은 후에도 살아있을 때의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세계로 갈 수가 있다.
그러나 다시 태어날 때는 전생의 기억을 잊어버린다.
성인(聖人)은 선(善)한 사람이니
죽은 후에도 다시 태어날 때도 기억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그래서 가고 오는 것이 자유롭고 영원하다.
어차피 한번 태어나서 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성인군자를 따라 살아간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