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용회복을 위해서, 한달 한달 원금과 이자를 갚아 나가는 할머니 한분의 사연을 들었습니다.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가정문화 실태조사를 하고 있는 중에

할머니 한분이
희망을 드린다는 신용회복단체로부터 7백만원 가량의 돈을

4백여만원으로 탕감받고, 월 10만원씩 이자와 원금을 갚아나가는데,

5백만원 이상 돈을 갚았는데, 아직도 2백만원 이상이 남았다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할머니가 매달 돈을 갚다가 몸이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게되면

그 달은 돈을 갚지 못했는데, 그것이 3회정도 반복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신용회복단체에서는 사정은 알바 없이 돈을 계속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자에 이자를 덧붙여 처음에 갚아야할 돈을 고스란히 갚아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입니다.

5년 가가이 아플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빠지지 않고 돈을 갚았는데,

약속한 돈보다도 더 갚았는데, 앞으로 더 갚으라고 하니,

참으로 딱하고, 답답하기만 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할머니가 거주하고 있는 통장님이 답답해서 법률구조공단에 가서 문의를 했더니,

파산신청을 하라고 하더랍니다.

어떤 분들은 정부에서 지정한 신용회복단체들이 대부분  사채업자들이라는 말도 합니다.

세상에 국민의 권익을 보호하라는 국가기관이 사채업자에게 국민을 그물질하라고

하는 공무원이 있다면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이 아니고 누가 하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믿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공무원들을 존경하고 믿고 따르고 싶습니다.


아마도 할머니의 억울한 사정을 듣는다면 누구나 측은한 마음이 일어나서 도와주려고 할 것입니다.

아마도 희망을모아서 드린다는 그 신용회복단체 대표도 이 사실을 아신다면

금방이라도 그 할머니의 빛을 탕감해주실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억울한 사정을 그분들에게 전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것은 지저분하고, 더럽고, 추한 사람들이 그 사이에 끼어서 이러한

진실을 막고, 왜곡시킨다는 것입니다.


할머니는 정신과 약을 드시며 하루 하루를 연명하고 계신데,

심적부담이 얼마나 크실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옵니다.

부디 이 땅에서는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드릴 뿐입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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