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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8.13 탈북, 다문화청소년의 사회통합을 위한 청소년 토론회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오전에 바쁜 업무를 마치고, 다문화타임즈 김수연 회장님과 함께 부랴부랴 국회로 향했다.

오늘 최영희 국회의원과 무지개청소년센터가 주관하는

탈북, 다문화청소년의 사회통합을 위한 청소년 토론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바쁘게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행사가 시작될 무렵에 도착했다.

소회의실에는 벌서부터 청소년과 관계자들이 자리를 꽉메우고 있었다.

김무성 구회의원의 인사말과 함께 배빈들의 소개가 이어졌고,

청소년들의 생생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정말이지 당당하고, 진지한 분위기는 여느 국가 정책회의 못지 않았다.

청소년들의 발표가 끝나고, 이어서 관계부처 공무원들이 나와서 정책에 대해 발표를 했다.

그리고 사회단체 관계자들이 나와서 청소년 정책에 대한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발표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내용은 "법은 사람을 위해서 만들었지, 사람이 법을 위해 희생될 이유가 없다."고 한

다문화연합회 회장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깊이 다가왔다.



장장 4시간에 걸친 발표와 토론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비우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마도 청소년들의 재기 발랄한 모습에 매료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특히 마지막으로 다문화청소년 희망 선언문 제정, 선포는

참으로 아름답고, 귀감이 될만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정말 이렇게만 한다면 청소년들이 좋은 미래를 만들어가기에 충분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이러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최영희 국회의원과 무지게센터 이사장님,

그리고 사회를 보신 이태주 부소장님의 노력이 돋보였다.

모두에게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안고 돌아갔다.


잔치가 끝나고 행사장을 바져나오니 국회 앞 잔디밭에 초록빛 구슬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아마도 오늘 참석했던 청소년들의 영롱한 영혼들이 방울방울 맺혀 빛나는 것이 틀림이 없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정말 희망적이고 아름답겠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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