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신종교학교 학술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나라에 지난 100년 동안 500개의 신종교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는데,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신종교 수는 문체부 추산 약 3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종교와 유사한 유사종교, 대체종교들까지 합한다면 더 많을 것입니다.
예를들면 국선도, 단학선원, 마음수련원 등이 그런 유형입니다.
기성종교를 빼고도 이렇게 다양한 종교들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민족이 종교성이 강하다는 이유일 것입니다.
오늘은 천도교, 대순진리회, 원불교, 통일교 연구 학자들이 각각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특별 게스트로 "신천지 예수교 이만희 총회장"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종교학회는 종교지도자와 종교학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한국신종교의 비전을 같이 생각하고 있는 학회입니다.
이번에는 포스드모더니즘과 한국신종교라는 주제였는데,
각 종교가 제시하고 있는 이상세계에 대한 내용은
충분하지 못했던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그래도 다양한 종교의 특성과 발전상황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의 정신문화 중에 종교가 가지는 비중은 지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면 이 분야를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기성종교가 채워주지 못한 한국인의 신앙관, 종교관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기성종교도 처음에는 모두가 신종교 였습니다.
그것이 오랫동안 발전과정을 거처 지금의 기성종교가 된 것이지요.
그럼 지금의 신종교들도 앞으로 시간이 흘러가면 기성종교화 되는
종교단체들도 있을 것입니다.
한때 사이비종교로 치부 되었던 신종교들도 이제는 공신력있는
종교단체로 성장한 곳도 더러 있습니다.
이제 사이비를 논하기보다는 소통하는 종교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오늘 학술세미나에 참석하여 느낀점을 적어보았습니다.
좋은 의견 있으면 댓글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