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중훈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01 5. 푸름이교육법은 태교를 중요시한다.
 

첫  째, 태교를 중요시한다.

 “푸름이 교육법의 단초를 제공했던 것은 '삼중당'에서 출간한 지스꼬 스세딕 여사가 쓴 『태아는 모두 천재다』라는 책이었다. 푸름이 엄마와 연애하던 시절 청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를 타기 전에 시간이 남아 서점에 들렀다가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유아교육을 생각할 수 있는 첫 계기가 되었다.”고 푸름이 아빠는 말하고 있다.

이렇게 푸름이 교육법은 현장에서 실천을 통해서 찾아낸 교육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태교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푸름이 부모만큼 태교를 실제로 믿고 실천한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사주당 이씨의 <태교신기>에서도 밝혔듯이 나라에 충신, 효자가 나오지 않는 것은 부모들이 태교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백년 동안 나라에 인재가 많지 못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제 태교의 중요성이 푸름이 교육법을 통해서 다시 한 번 밝혀진 것이다.

 

 예로부터 태교를 중시한 것은 우리 민족이 천손민족이라는 의식에서 성선설의 입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의 본성은 착하기 때문에 누구나 노력하면 훌륭한 영재를 얻을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 이러한 믿음은 실천하는 원동력이 되었고, 또한 실천은 변화를 일으키는 힘이 되었던 것이다.

사실 푸름이 부모가 지스꼬 스세딕 여사의 책을 보고 태교를 시작 했지만 이미 푸름이 부모의 정서에는 한민족의 피가 흐르고 있었기 때문에 태교에 대해서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었던 것으로 보여 진다.


 고려의 충신 정몽주의 어머니 이씨부인은 태중훈녀(胎中訓女)에서 “성현들의 지나간 행적을 더듬고, 그와 같은 책을 읽으며, 나도 그와 같은 성현을 낳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보통사람이 행하기 힘든 행동을 마다하지 안하야 한다.”강조하였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열 달 양태법, 임신 장리법, 유산하지 않는 법, 삼가야할 음식 등”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율곡의 어머니 신사임당 역시 “임산부가 바르게 몸가짐을 가져야 아이도 바르게 자란다는 옛 어른들의 말씀에 따라 좋지 않은 음식은 먹지 않았고, 않좋은 모습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우암 송시열 역시 시집가는 딸에게 <계녀서>를 지어 주었는데, 이 내용 중에는 태교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유학사상이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었던 시대에는 보편적으로 태교를 중요시 했다. 부모가 시집가는 딸에게 글을 써주면서 며느리 역할, 아내 역할, 어머니 역할 등 시집가서 해야 할 일들을 상세하게 알려주었던 것이다.

또한 시집온 며느리는 시가의 법도를 익혀 가문의 법통을 세우고, 가풍을 일으키는 주된 임무를 맡았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 사람들의 의식으로 보면 모두가 사회 제도에 의해 억지로 강요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여인들은 그것이 당연했고, 즐겨했으며,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아마도 오늘날 여인들이 이러한 것에 강박관념을 갖게 된 것은 일제의 식민사관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이제 이렇게 확언할 수 있는 것은 푸름이 부모의 실천에서 단서를 찾았기 때문이다.
 
누가 강요해서 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서 실천했고, 그러한 실천이 푸름이와 같은 영재를 낳았던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오랜 태교문화를 되찾은 사건임에 틀림이 없다.   


 이제 한 국가가 백년을 내다보는 정책을 세워야 한다면 어린아이 때부터 부모들의 태교를 권장하는 것일 것이다. 적어도 결혼 적령기의 남성과 여성에게 태교의 중요성을 알리고, 또 교육하는 제도적 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다. 


Posted by 박평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