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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04 불꽃축제로 붉게멍든 시민의 가슴
오늘 서울 하늘은 붉게 물들고 있다. 4만발의 폭죽으로 하늘이 진동하고

퍼지는 불꽃은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허공의 꽃을 보고 즐거워 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그로인해 붉게  멍들어가는 시민들의가슴을 보았다.

마치 악마에 의해 최면에 걸린 시민들은 불꽃이 자신들의 가슴을 태우는 줄 모르고

즐거워하고 있는 것이다.

악마는 지도자들의 가슴을 먼저 장악해서 시민들의 가슴까지 장악해버린다.

마치 바이러스처럼 전염시키는 것이다.

4만발의 폭죽을 어림잡아 계산해보면 40억이라는 돈이 하룻밤 사이에 허공으로 날아가버린 것이다.

아직도 우리 사회는 배고픔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추위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가난하고 불쌍한 시민들이 많은데도 그들이 먹고 입어야할 돈으로 불꽃 놀이를 하는 것은

천벌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

일찍이 2500년전 공자께서는 "예기"라는 책에 "대동사회에서는

재화를 땅에 버리는 일이 없다."고 하셨으며,

또한 맹자께서는 개와 말이 쌀찐데, 사람이 굶어죽고 있다면 개와 말로써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과 

같가고 하셨다. 지금 사람이 굶고 있는데, 허공에 40억 이상을 소비했다면

이는 불꽃으로 사람을 태워죽인 것과 같은 것이다.


불쌍한 우리 시민들 누구에게 하소연 할 것인가?

하늘은 반드시 알고 계실 것이며, 반드시 머지 않아 벌을 내리실 것이다. 


하늘이시여!

이 나라 백성을 가엽게 여기시여!

부디, 너무 무거운 벌을 내리지 마소서!

잘못을 깨닫고 반성할 수 있도록만 내려주소서!
 
부디 지혜롭고 덕있는 지도자를 내려주소서!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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