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0.26 한국교육론(연재글) 1. 일본의 역사왜곡

 

하나. 역사는 답을 알고 있다.

 

1. 역사서에서 답을 찾다.


 1) 일본의 역사 왜곡


 1922년 조선총독부 내에 설치된 조선사편수회에 중요한 교육시책이 하달된다.


 "조선인 청소년으로 하여금 그들의 역사, 전통, 문화를 알지 못하게 하라. 그럼으로써 민족혼과 민족문화를 상실하게 하고, 그들 조상들의 무위, 무능한 행적, 악행 및 폐풍 등의 사례, 예컨대 외침을 당하여 항복한 수난사, 중국에 조공을 바쳤던 사실, 당파싸움 등을 들추어내 그것을 과장하여 조선인 후손들에게 가르침으로써 조선인 청소년들이 그 부모와 조상들을 경시하고, 멸시하는 감정을 일으키게 하여 그것을 하나의 기풍으로 만들어라.


 그 결과 조선의 청소년들이 자국의 모든 인물과 역사에 관하여 부정적인 지식을 얻어 반드시 실망과 허무감에 빠지게 될 것이다. 그때 일본의 역사와 전통·문화·인물·사적 등을 가르치면 자연히 그들이 일본을 흠모하게 되어 그 동화의 효과가 지대할 것이다. 이것이 제국 일본이 조선인을 반일본인으로 만드는 요결인 것이다."


  일본은 1919년 3.1운동 이후에 문화정책을 내세우면서 조선총독 사이토 마코토에 의해 1922년부터 1938년까지 약 20년 동안 “조선사편수회”를 통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역사 왜곡 및 말살정책을 실시한다.


 조선사편수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반도와 만주, 그리고 대마도 지역에 있는 조선의 역사 자료와 대마도 소(宗)씨 가문 소장에 있던 약 20-30만 권을 은밀하게 불태웠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일제는 ‘조선 고서 간행회(朝鮮 古書 刊行會)’를 만들어서 민족정신을 선양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책들을 교열, 편집, 조작하여 다시 발간했다. 그래서 현재 우리가 원본이라고 알고 있는 많은 고서들이 사실은 일제가 조작하여 다시 찍어낸 서적이 대부분이다.


 조선사편수회 촉탁위원으로 조선사 말살에 앞장섰던 일본인 학자 금서룡은 조선 중종 7년(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중간한 삼국유사 정덕본(正德本)을 영인(影印)하였는데, 금서룡은 이 영인본에서 삼국유사의 단군고기에 나오는 “석유환국(昔有桓國)”을 “석유환인(昔有桓因)”으로 변조하여 ‘경도제대 영인본’이라는 이름을 붙여 각계에 배포한다. “옛날에 환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는 사실을 “옛날에 환인이라는 사람이 있었다.”는 내용으로 변조하여, 고대 환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의 존재를 한 개인의 이야기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금서룡의 이와 같은 파렴치한 조작은 지금까지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역사는 답을 알고 있다. 다만 진실이 밝혀지는데 시간이 걸릴 뿐이다.(자료출처/배달겨레의 역사와 정신)

 

Posted by 박평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