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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5 한국에 알프스가 몇개 있을까?
사회단체 활동을 하다보니 지역의 자치단체를 찾는 일이 많습니다.

지역 발전을 위해서 좋은 프로젝트를 제안하기도 하고

지역발전 대안을 세워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다니다 보니 재미있는 일들도 많이 일어나곤 합니다.

지방자치 시대를 맞이하면서 지역마다 특화된 사업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역에서는 특화된 사업이

전국적으로 보면 중복된 사업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결국 조그만한 한국에서 산천이 아름다운 배경을 가지고 있는 나라에서

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나 봅니다.


높은 산에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 스키장을 건설하는 사업이 많고,

낮은 산에는 골프장 건설사업이 한창입니다. 이는 지역마다 대동소이합니다.

몇몇 시군은 아애 스포츠 도시를 내세우고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름을 한국의 알프스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문득 호기심이 발동해여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어림잡아 한국의 알프스는 10개쯤 되어보입니다.


저는 알프스를 가보지 않아서 잘은 모릅니다.

그런데 아마도 아름다운 산의 대명사가 "알프스"인 모양입니다.


예날에는 이런 대명사를 "태산"으로 불렀습니다.

중국에 있는 태산이 모든 선비들이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겼던 것입니다.

많은 시인묵객들이 태산을 노래했고,

학자들마져 학문의 최고봉을 태산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산의 상징이

태산에서 알프스로 바뀐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의 특징이 아닌가도 생각됩니다.


이름을 어떻게 붙이든 지역마다 어떤 특화사업을 하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한국의 정체성을 잃어버지 말고,

너무 보이는 것만을 내세워 시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보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대안을 기대해봅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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