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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9.11 회사후소의 의미

繪 事 後 素

그림 그릴                       바탕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한 뒤에 한다.

<논어 팔일편>                                                                                                           

 

어느 날 공자의 제자인 자하(子夏)가 물었습니다.

“예쁜 웃음에 보조개가 고우며, 아름다운 눈에 눈동자가 선명하도다.

흰 비단으로 채색을 한다고 하였으니, 이것은 무엇을 말한 것입니까?

 

공자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비단을 마련하고 난 뒤에 하는 것이다(繪事後素).

 

그러자 제자인 자하가 곧 말했습니다.

“예()가 뒤이겠군요?

 

이에 공자께서 크게 기뻐하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흥기(興起)시키는 자는 자하로구나. 비로소 함께 ‘시()’를 논할 만하다.


주례(周禮)에 먼저 흰 비단으로 바탕을 삼은 뒤에 그림을 그리는 것은 마치 사람이 아름다운 마음을 바탕으로 한 예절이라야 진실로 빛날 수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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