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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2 수능시험 보던 날 6
아침일찍 눈을 떴습니다.

아직 어둠이  짙게 깔린 새벽이였습니다.

부억 한 켠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벌써부터 일어나서 밥을 짓고, 또 기도를 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수능생을 둔 부모님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것입니다.


나는 슬며시 문을 닫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눈믈이 핑돌았지만 아무말도 하지 않고,

정말 시험을 잘 보리라 다짐했습니다.

마음 속에서는 나도 모르게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모르는척 하고 나와서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시험장으로 향해습니다.

수능시험날만 되면 유난히 날씨가 추워집니다.

찬바람이 유난히 두뺨을 얼어붙게 했지만

시험장 입구에서부터 응원나온 후배들을 보면서 훈훈한 인정을 느꼈습니다.


나중에 알았지만 

어머님께서 시험날 아침에 자식을 위해 지어주신 밥이

100일동안 밥을 지을때마다 가장 좋은 온전한 쌀알들만을 골라서

모아 두었다가 지어주셨던 것입니다.

그때의 어머니 사랑을 평생 잊지 못하고,

어려울때마다 그때의 어머니 사랑을 생각하곤 합니다.

이상의 글은 어느 수험생이 어머님을 생각하면서 쓴 이야기입니다.


한국의 어머님들은 유달리 자식을 위한 사랑이 깊습니다.

온전한 쌀알을 골라서 시험당일날 그 쌀들로만 밥을 지어주신

어머니의 사랑을 자식은 평생 잊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어머니의 사랑은 자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수능시험때만 되면 언제나 그 때 그 수험생과 어머님 생각이 납니다.


대한민국 어머님들 화이팅 입니다.

대한민국 아버님들 화이팅입니다.

대한민국 수험생 여러분 화이팅입니다.

모두 고생많았습니다.

모두 이번 시험에 원하는 성적을 얻기를 바랍니다.

한국정신문화연대는 대한민국 어머님들의 사랑을 잊지않겠습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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