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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6 노인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문제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단체 행사들을 다니면서 느끼는 체감도가 다른 면에서 훨씬 크게 느껴집니다.

그것은 바로 노인문제를 노인들의 문제로만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보기에 진정한 노인문제는 정년퇴임한 고위직 공무원들이 퇴임후에도

지속적으로 권력과 명예와 돈을 얻기위해 갖은 탐욕을 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장관출신 치고, 무슨 단체를 만들어 사단법인으로 등록하고서

그동안의 인맥을 끌어들여 정부 보조금을 있는데로 받아서 쓴다는 것입니다.

보통사람들은 그들이 퇴임 후에는 사회봉사를 위해서 일한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마음은 사회봉사를 앞세워 실제로는 명예와 권력을 탐하고 있는

사회의 암적인 존재들이 많이 있습니다.

 

군자가 보기에는 폐간을 보듯이 분명하지만 소인배들은 스스로 저지르고서도 잘 모릅니다.

만약 진실로 정년 퇴임 후에 사회봉사에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활동하고 있는 단체에서 자신의 이름을 드러내놓지 않고

조용하면서도 성실하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예전에 황희정승이나 유성룡 대감이 정년퇴임 후에 초가삼간에서 살았던 이야기는

 

시대가 너무 멀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근대 인물 중에 다석 류영모, 일조자 장일순 선생님 같은 분들이 그렇게 살다가 가신 분들입니다

지금도 실제로 그렇게 하는 훌륭한 분들도 곳곳에 있을 것입니다.

그런분들은 스스로를 감추기 때문에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군자라면 주위에 그런분들을 금방 알아봅니다.

그런분들은 소외된 곳을 찾아서 전직 장관을 내세우지 않고 이름없이 봉사하기때문입니다.

 

문제는 이와같이 자신이 노인인데 노인인 줄 모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노인이 지도자 행세를 하고, 지도자들이 노인 취급을 받는 사회가 계속 된다면

점차로 가치관이 혼란해져 급기야는 질서가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 모범을 보여 줄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겠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고위공무원님들께 간청하는 바입니다.

새로운 단체를 만들어서 이름있는 사람들을 끌어모아 생색내기보다는

지역사회로 돌아가 묵묵히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하는 지도자가 되어주십시요.

쫗은 뜻을 가지고 어렵게 평생을 지켜온 민간단체, 사회단체, 시민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한 단체들이 그러한 뜻을 지켜갈 수 있도록 힘이되어 주십시요.

그것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노후대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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