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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30 일가족 몰살 사건을 보고...
오늘 탑 뉴스 중에 하나가 옥천에서 "40대 일가족 몰살 사건"일 것입니다.

정말 끔찍한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편 비정한 40대 남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금 대한민국 3,40대 젊은 가장들의 숨겨진 모습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으로 벼랑끝에 서 보지 않은 사람은 잘 이해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벼랑끝에서 짚프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서 가족에게 손을 내밀때

누구도 손잡아 주지 않고 외면하면 분노와 증오가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이성을 잃고 나면 가족이 가족으로 보이지 않게 됩니다.


요즘은 가족이 남보다 못한 행동을 서슴없이 합니다.

제일 어려울때 가족에게 의지하려다 보니,

가족 중에 한사람이 어려움에 봉착하면 도와주기보다 오히려 외면해 버립니다.
  
남들이 그러면 들한데 가족이 그러면 미움과 분노가 일어나기 쉽습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되지만 왠만한 의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감정을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도 부모를 죽이고, 아내와 자식마져 죽인 것도

인간의 증오심에서 나온 어리석은 행동임에 분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이러한 지경에 내몰린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어려울때 가족간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얼마나 힘이 나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지금 사람들은 어려운 사람을 오히려 비난하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잘사는 가족일 수록 못사는 가족을 더욱더 멸시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이러한 악순환을 멈추어야 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랑으로 보듬어주고, 공감해주고, 용기를 주어야 겠습니다.


그래도 있는 사람들이 먼저 마음을 내어 지혜롭게 다가가는 것이 현명합니다.

없는 사람이 다가가면 마치 돈이라도 바라는가 싶어 오해받기 일수입니다.

그러니 있는 사람들이 없이 사는 가족들을 찾아서 같이 고민해주기만 해도

감사한 마음이 들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무시하고, 비난 한다면

이번 사건이 다시 어디선가 일어난다고 해도 하등의 이상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

어려운 이웃을, 친구를, 가족을 사랑합시다.

옛날에 상부상조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울때 서로돕는 민족이 바로 우리의 소중한 정신문화였습니다.

이제 이것을 되살려 오늘의 힘든 역경을 해쳐나갑시다.


한국정신문화연대는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싶습니다.

모두가 소중한 생명이며, 사랑받을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힘내십시요. 용기를 내십시요.

분명 희망찬 아침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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