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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1.22 모로코 음식점에서 생긴일...

서울대 사회공헌 프로젝트 실행동아리 SIFE

외식업에 종사 중인 외국인 이주민들 중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음식점을 컨설팅해주는 사업으로 지난 11월 14일(토) 오후 5시에 “라비”라는 모로코음식점에서 매뉴 개선을 위한 시식회 및 다문화 관련 인식 개선 캠페인이 열렸다.

다문화타임즈 김수연 회장과 방문한 모로코 음식점은 이태원역 4번 출구에서 나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틈을 비집고 200여미터를 나와 아웃백건물을 끼고 게단을 내려가니 왼쪽 건물 2층 에 “라비”라고 간판이 보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행사준비에 바쁘다. 이번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서울대 경영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인 권보미 매니져를 만나 SIFE 동아리의 활동과 이번 사업에 대해 인터뷰를 가졌다.


권매니져는 SIFE동아리가 전국 25개 대학에서 연합된 동아리로 활동 중이며, 미국에서 시작하여 전 세계적인 대학 동아리로 확산되었다고 한다. 매년 프로젝트 경연대회가 있는데, 먼저 국내대회를 통해서 국가대표가 선발되어야 세계대회에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고 한다.

지난 10월에는 베를린 대회에 참가하여 예선 3위에 오르기도 했으며, 점차 국제무대에서도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현재 서울대 SIFE동아리(총괄회장 이인준/경영학과 03학번)는 32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되어 있고,이번 사업 외에도 국악살리기, 천일염전 살리기 등 4개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한다. 주 1회 정기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있으며, 6-7명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외국인들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외식업을 테마로 선정하였으며, 현재 사회적으로 다문화에 대한 차별화가 없어지고 있으며, 국제결혼을 통해 이주민이 된 남성들이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에 착안하여 이번에 진행하고 있는 외식업 후원 업체 선정에도 여기에 초점을 맞추어 대상을 선정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40여명을 초대했으며, 주로 외국인 학생, 파워블로거, 대학생 기자단, 그리고 잘 아는 주변 외국인을 초대했다고 한다. 스웨덴에서 왔다는 마리아씨는 서울대 교육학과 교환 학생으로 “스웨덴에서는 외국인 학생들이 많아서 특정한 날에는 다들 함께 모여서 음식을 나눠먹고 축제를 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문화라며, 한국에서는 어떨지 궁금해서 참서했다.”고 참석소감을 말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모로코음식점 주인은 “압둘라(39세)씨는 개업 후 1년 이상 손님을 맞이하기 어려웠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음식점의 애로사항이 현장에서는 심각하게 느낄 수 있었다.

행사가 시작 되자 특별 초청 강연이 있었는데, 외국인이주민인권을위한모임 석원정 소장은 한국이 이제는 2002년을 기점으로 다문화, 다민족, 다인종 사회에 진입했다며, 긴급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인식에서 이번 사업의 중요성이 있음을 강조했다.

현제 한국은 총체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데, 우리가 염두 해야 할 점은 다양성의 존중에 있고, 약자에 대한 배려, 민주주의 현실적인 구현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같이 배석한 외국인 헌딩턴씨는 미얀마 출신으로 94년도에 한국으로 이주해 와서 살고 있는데, 한국에 110만 이주민들이 행복한 정착생활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심과 배려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미니 강연이 끝나고 이어서 시식시간이 되었다. 먼저 샐러드와 함께 모로코 빵과 크림의 일종인 “라바나”와 “란”이 테이블에 놓여 졌고, 시식을 했다. 그리고 맛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하는데, 10여종의 모로코 음식들이 차례로 선보였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라비” 모로코음식점이 거듭 태어나는 게기가 되기를 바라며, SIFE동아리의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주민들의 좋은 정착모델이 점차로 한국사회에 확산됨으로써 한국이 세계적인 문화국가로 인식되고, 또 한국인들에게는 다양한 세계문화들을 한국 땅에서 경험하는 미래사회를 꿈꾸어 본다.(취재기자/박평선)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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