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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0 강사 및 자워봉사 워크숍을 마치고...

처음에 출발하기로 했던 두분이 빠지고 새로 한분이 참석해서 모두 15명이

6월 19일 오전 9시 18분에 사당역 1번 출구에 모여 2대의 차량에 나눠타고 출발했다.


안동 농암종택까지 가는 길이 멀었다.

서로 서먹서먹한 가운데 우리가 탄 차량은 5명이 었고, 그래서인지 친밀도가
 
빠르게 이루어졌다.


비가 간간히 뿌려서 걱정 했는데, 막상 안동에 도착해보니 쾌청했다.

먼저 국학진흥원 밑에 예안읍 서비2리 마을에 "나그네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그런데 시골이다보니 카드가 되질 않았다.


우리는 식사를 하고 도사서원으로 향했다.

이동수 회장(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님이 와계셨고,


우리 일행은 도산서원 관리사무소의 협조로 무료 입장을 했다.



그리고 이동수 회장님의 안내를 받아서 도산서원 내부를 관람하고, 사진도 찍고

이육사문학관으로 이동했다.



12분짜리 영상을 보고 나니 잠시 후에 이육사 선생임 따님이 나오셔서 말씀을 해주셨다.

일행들은 넋을 잃은 듯이 박수조차 치지 못하고 있으니,

박수를 보내주셔도 괜찮다는 이야기에


우뢰와 같은 박수를 쳤다.


아마도 감동이 깊은 여운으로 이어져 멈추고 싶지 않았으리라.

이육사 선생은 퇴계선생 후손으로 사상과 정신을 이어받았다.

그래서 "광야"나 "절정"과 같은 시를 쓸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정신이 면면히 이어져 독립운동으로 승화된 퇴계선생의 학문이

세삼 고귀하고 위대하게 보였다.

이육사 선생님 따님과 사진을 찍고, 이동수 회장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우리 일행은 농암종택으로 향했다.


성균관 청년유도회중앙회 이동수 회장님의 소개로 왔다는 인사를 드리니,

종손께서도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일단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다.

인근에 단체손님을 받는 식당이 있어서 저녁식사를 맛있게 하고,

농암종택 내 분강서원으로 왔다.

그리고, 이성원 종손을 특강으로 초대했다.

원래는 이동수 회장님께서 특강을 부탁드렸는데,

일정을 보시고 종손께서 해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면서 양보하셨다.



종손의 말씀은 "젊어서 한문공부를 하신 것이 일생에 커다란 안목을 가져다준 점에서

가능한 한문공부를 하라고 이야기 해주셨다."

청소년들에게 한 말씀 귀감이 될만한 이야기를 부탁드리니,

"문제가 있어 보여도 크게보면 모두 잘 하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 스스로 알아서 잘 할것으로 믿는다."고 하시면서 스스로 더 깊은 마음 공부가 우선하고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종손의 특강이 마치고, 신성길 선생임의 즉석 섹소폰연주도 있었다.

서원에서의 즉흥 음악회는 특별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만남의 시간으로 뗏목게임을 했다.

두팀으로 나누어서 소개와 다문화가정 특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선비문화체험의 비전에 대해서 발표를 했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셔서 고맙고 감사한다.

그리고  야식으로 감자를 나눠먹으며 개인 소개와 자유토론을 했다.

 

공식적이 일정을 마치고, 삼삼오오 새벽까지 토론이 이루어졌다.

저녁에 달이 떴는데, 늦은 밤에는 비가 내렸다.
 
새벽에 일어나서 말게 개인 청량산에는 운무가 일며, 학이 춤추는 듯, 백마가 달려가는 듯

기기묘묘한 형상들이 펼쳐졌다.



일행들은 사진직기에 여념이 없다.

아침식사는 전통적으로 내려온 종부의 솜시가 배어 있는 식사가 준비되어 이었다.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웃음치료와 몸살림운동으로 몸을 가볍게 풀고,

상읍례 프로그램을 했다.


옛날식으로 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약식으로 해보았는데,

그 또한 경건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끝으로 한자특강을 하고서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했다.

그리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짐을 정리해서 농암종택을 나섰다.


일요일이고 해서 혹여나 차가 많이 막힐까 염려되어 일정보다 일찍 출발하게 되었다.


서울에 도착해서 모두 각자 헤어지고, 그 순간들의 느낌을 놓칠까 여렴되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워크숍 후기를 적어본다.

이번 워크숍에 참가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이 자리를 비러서 서울특별시의 예산지원과, 성균관청년유도회의 후원,

도산서원, 이육사문학과, 농암종택의 협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는 바이다.

2010년 6월 20일 오후 5시30분 동천 올림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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