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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1.06 상술(商術), 경제학(經濟學), 상도(商道)의 차이

닭 잡는데 닭 잡는 칼을 쓰고, 소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쓴다.


시장(市場)에서는 상술(商術)이 필요하지만 기업을 경영하는 데는 경제학(經濟學)이 필요하다. 더욱이 국가를 경영하는 데는 상도(商道)로써 해야 한다.


상술(商術)은 노점상에서 많이 사용되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약간의 속임수와 과대광고로 가격을 흥정하거나 인정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같은 물건인데도 상인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심하다. 그러나 기업에서도 사은품행사 등 상술을 사용하기도 한다.


경제학(經濟學)은 기업에서 많이 사용되며,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사전에 기획된 계획에 따라 거래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거의 정찰가격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가격변동이 적고 대부분 예측 가능하다.


상도(商道)는 국가에서 많이 사용되며, 경제성장과 사회복지를 그 목적으로 한다. 그래서 항상 세입과 세출을 일치시킨다.


그런데 만약 기업에서 상술을 많이 사용하면 처음에는 이익이 있을지 모르지만 얼마 안가서 기업이미지가 흐려져 결국 손해를 본다.


또한 국가 경영을 하는데 경제학으로써 하여 이윤을 추구하면 국민들은 스스로 이윤을 앞세워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질 것이며, 나날이 패륜(悖倫)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심지어는 옆에서 굶어죽는 사람들이 있는데도, 고양이와 개와 같은 애완동물을 살찌우는 것에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일찍이 맹자는 ‘짐승으로써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행위’ 라고 경계한 바 있듯이 점점 이러한 사람들이 늘어나게 될 것이다. 국가를 경영하는 사람들은 두렵게 여겨야할 부분이다.


속담에 “닭 잡는데 닭 잡는 칼을 쓰고, 소 잡는데 소 잡는 칼을 써야 한다.”고 했다.  기업에서는 경제학을 위주로 하지만 국가경영은 반드시 상도로써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인간이 물질에 매몰되고 말 것이다.


사람이 존중되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사용하는 도구를 바꿔 쓰지 말아야 한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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