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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6 딸을 위해 자원봉사를 시작 했다는 어머니의 사랑이야기

요즘 한국정신문화연대는 2009년 행정안전부 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번 지원사업은 가정문화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저소득층 임대아파트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 지원사업입니다.

임대아파트 저소득층은 주로 13평, 14평에서 살고 있으며,

비정규직, 일용직 근로자들이 많아 문화센터 같은 곳을 이용할

시간과 돈과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분들에게 찾아가는 프로그램을 기획한 것입니다.


신청한 가정에 한에서 가정문화지도자들을 직접 가정으로 파견하여
 
가풍세워주기, 가족간의 대화법, 갈등 해소법, 가정건강문화, 자녀들의 비전설계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제공해 주는 사업입니다.


아직은 신청을 받고 있는 단계이고,  아파트 통반장님들을 찾아다니며
 
협조를 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깨는 한 아파트 통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설명을 하고 있는데 손님이 찾아와서 간단하게 협조를 부탁드리고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다시 전화를 드리니 협조하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뭔가 이해가 부족했다는 생각에서 다시 찾아뵈었습니다.


그리고 사업 취지와 방법을 설명드렸습니다.

가족간의 갈등의 원인이 말로 인한 상처가 대부분이다는 이야기며,

그러한 대화법은 우리 역사가 많들어낸 산물이기때문에

우리가 이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이야기들을 해드렸습니다.

특히 우리의 부모님 세대들이 일제시대와 6.25 전쟁을 겪었던 세대들이고,

그래서 전쟁과 가난이라는 사회환경에서 좋은 언어 습관을 갖지 못한 것이

당연하다는 이야기를 해드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부터라도 우리 자녀들에게 좋은 언어를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고,

그 중에 청개구리 대화법과 앵무새 대화법을 이야기 해드리자,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딸아이가 한명 있는데, 고등학교 다니며, 따뜻하게 말해주지 못한 어머니의 미안함이 묻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딸아이에게 당당한 어머니로 기억되고 싶어서 일찍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했고,

열심히 봉사를 하다보니 통반장 일까지 맡게 되었다고 하면서 연신 눈물을 그렁그렁하셨습니다.

아! 이것이 어머니의 교육이구나!

어머니의 교육은 말이 아니라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을 어제 그 통장님을 만나서 알았습니다.


일찍이 남편을 여의고, 딸아이와 둘이서 살고 있는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묻어났습니다.

그리고 가정마다 말로인해서 너무나 상처를 많이 받고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을

서로 공감하면서 통장님께서는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시기로 했습니다.

참으로 감사할 일입니다.


(통장님 딸아이가 속기사 공부를 하는데, 속기에 필요한 기계가 있어야 한답니다.

 그런데 기계값이 200만원이 넘어서 마음나 있지 사주지 못하고 있는데, 어디서 싸게 구입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하는데, 저 역시 생소한 기계가 잘 모르겠습니다.

 혹시 인연이 되는 분의 연락과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박평선 02)747-9121)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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