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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4 (연재)푸름이교육법 3
 

 3. 한국적 풍토에서 체계화된 푸름이 교육법


 한국적 풍토라는 것은 1만 년 전 환국이 개천개국 될 때부터 면면히 자리하고 있는 우리만의 생활 풍습을 말한다. 즉 우리의 정신문화가 삶 속에서 녹아 흐르면서 생활로 드러난 것이 풍토인 것이다. 따라서 한국적 풍토는 환국, 배달국, 단군조선을 이어온 공자의 유학이 생활을 바탕을 이루면서 다양한 사상과 접목하면서 조화롭게 계승된 토양을 말한다. 이러한 토양을 근거로 해서 푸름이 교육법이 탄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푸름이 교육법을 알려면 먼저 푸름이를 알아야 하고, 푸름이를 알기 위해서는 푸름이 부모를 알아야한다. 그리고 푸름이 부모를 알기 위해서는 먼저 한국적인 풍토를 이해해야만 한다. 따라서 한국적 풍토를 푸름이 부모는 어떻게 이해했고, 받아들였는지 그리고 그러한 부모로부터 푸름이는 어떤 교육을 받았으며, 또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아는 것이 곧 푸름이 교육법을 이해하는 것이 될 것이다. 


 푸름이 교육법은 푸름이 아빠인 최희수 선생의 말처럼 “칼 비테를 모태로 하고, 페스탈로치의 배려깊은 사랑을 근본으로 삼고, 다양한 유아 관련 서적들과 한국적인 풍토를 바탕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이는 유학사상이 유럽으로 가서 독일의 페스탈로치와 칼 비테를 낳았고, 그것이 다시 한국으로 넘어와서 한국적인 풍토와 만나자 곧 고기가 물을 만난 것처럼, 또는 좋은 밭에 좋은 씨앗이 심겨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싹이 나고 꽃을 피워낸 교육법이 바로 푸름이 교육법이라는 체계화 되고 완성된 교육 모델로 드러난 것이다.


 어찌 보면 아전인수 격으로 억지로 꿰어 맞추었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마치 한국산 다래가 키위가 되어서 돌아왔듯이 하나의 사상도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 200년 전에 독일에서 피지 못했던 칼 비테 교육법이 지금 한국에서 꽃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설명이 된다. 씨앗은 같은 씨앗이었지만 독일이라는 풍토에서는 보편화 되지 못했으나, 한국적인 풍토에서 심겨진 씨앗은 본래의 토양에서 자란 씨앗이기 때문에 세계적인 교육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즉 푸름이 교육법은 씨앗과 풍토가 잘 맞아 떨어진 교육이라는 결론이 나온것이다.


 이와 같이 훌륭한 한국적 풍토가 있었기에 동서양이 접목된 새로운 유학사상이 성립할 수 있었고, 또 이러한 바탕위에 좋은 씨앗이 뿌려지자 곧 푸름이 아이들과 같은 좋은 나무가 무럭무럭 성장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분명 우리 민족의 영광이고, 인류의 공통된 축복임에 틀림이 없다.

  

 그러나 이러한 다양한 긍정적인 한국적 풍토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갈 인재가 부족했던 것은 한 가지 한국적 풍토 중에 역사왜곡이라는 내적불행의 장애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민족의 수난사를 통해서 무수히 많은 내적불행을 가지고 살아온 풍토가 우리 내면에 뿌리 깊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 민족의 정신을 제대로 발현시키는데 어려움을 가져다준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대마다 성현들에 의해서 면면히 회복시켜왔기에 1만년이란 긴 세월동안 끊어지지 않고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즉 내적불행의 극복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열어온 것이다. 이제 지난 100동안의 강제침탈과 전쟁이라는 내적불행을 겪고 있는 오늘날에도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야할 때가 온 것이다. 그것은 반드시 푸름이교육법으로 길러지는 신인류의 탄생으로부터 출발하게 될 것이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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