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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6 청남대 방문기
청주에서 1박 2일동안 젊은이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모임의 일정에 따라 아침에 청남대를 방문했습니다.


전직 대통령들의 별장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가지고 갔습니다.

과연 대통령들은 어떻게 휴식을 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말로만 들었던 청남대를 보고온 느낌은 너무도 가슴이 아팠습니다.

그곳에 진열된 대통령들의 소장품들이 너무도 허무한 것들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평균 7-8천명이 방문한다는 안내원들의 말을 듣고

국민들에게 사치를 가르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곳은 온통 골프와, 외제품들로 가득했습니다.

그곳에서 휴식을 하면서 국민들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

사진 한장 보이지 않은 것이 얼마나
가슴아팠는지 모릅니다.


휴식하는 장소에서 마음을 돌아보는 책한권을 진열한 대통령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의 휴식은 지혜를 억기위해서 독서를 하고,

국태민안을 위해서 깊은 사색과 명상, 그리고 기도를 하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국민들에게 국가지도자로서 깊은 감명을 받고

신뢰를 얻을 텐데,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차마 부끄러워 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재임기간 중에 국민들에게 신임을 얻지 못하더니

이렇게 임기가 끝나서까지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니

가슴이 너무도 아픕니다.


지금 대통령께서는 부디 그러한 전철을 밟지 말아주기를 희망합니다.


지금이라도 사치품들을 모두 걷어내고

어려운 시대를 당당하게 극복하셨던 모습으로 전시장을 채워주기를 바랍니다.



저는 믿습니다.

전직 대통령들께서 결코 사치만하는 그런분이 아니셨다는 것을 믿습니다.

잘 찾아보면 분명 국민을 위해 고민했던 흔적들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중대한 판단을 결정할때 지혜를 얻기위해 보았던 책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그러한 것들로 전시장을 다시 채운다면

이곳을 방문하는 국민들 역시 그러한 책들과 고민을 함께 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덕행으로 정치하는 방법입니다.


국가지도자와 국민의 신뢰는 국가의 흥망과 직결됩니다.

부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는 대통령들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부족하지만 충의로운 마음으로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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