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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2.19 기도하는 마음
병원에 입원하신 아버지는 지금 맹장염에 폐렴이 겹쳐서

맹장수술을 하려고 하니 합병증 때문에 다시 살아날 확률은 10%라고 합니다.

수술을 않하지니 언제 맹장이 터져 복망염으로 번저갈지 모르는 상황이랍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는 오로지 보호자들의 의견에 따를 뿐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술을 취소하고 우선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금 자식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기도만이 할수 있는 전부입니다.

하루를 살아도 그져 고통없이 살다가시길 기도할 뿐입니다.

가실때 감사한 마음으로 편안하게 가시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몇일이 지나도 차도가 없으면 결국 수술을 해야한다는데 저는 기적을 믿습니다.

기도의 힘은 불가사의한 일도 일어나게 함을 믿습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진심으로 기도해주신다면 그 힘은 더 클것입니다.

만일 몇일 후에 수술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해주신 덕분일 것입니다.

작은 바람이지만 꼭 이루어질 거라 믿습니다.


지금 이순간 병마로 시달리는 많은 분들을 위해 나 또한 기도드립니다.

병원에서, 집에서 질병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을 간호하는 가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기도를 올립니다.

내 가족의 아픔을 이웃이 함께 하듯이

나 또한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노환이시지만 아직도 자식을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부모는 이렇게 삶의 체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삶의 지혜를 주십니다.  

부모의 은혜가 어찌 부족할 수 있으며,

자식의 효도가 어찌 충분할 수 있겠습니까?

빠른 퀘유를 빌고 또 빌 뿐입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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