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08.12.10 아버지

아버지

살아가는 이야기 2008. 12. 10. 18:16
어제부터 꿈자리가 뒤숭숭하고,

입술이 부루트면서 몸이 자꾸 아프더니
 
오늘 아버지 께서 위독하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올해로 84세인 아버지는 5년째 투병중이십니다.

한평생을 가족을 위해서 살아오신 아버지


이제 뇌졸증으로 쓰러지셔서

파키슨병으로 앓고 있으면서도

강하게 버티어 오시더니

이제 급성폐렴까지 걸려 다시 입원하셨답니다.


이제 아버지가 계신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언제 다시 올라올지 모릅니다.

 
그때까지는 블로그에 글을 못 올릴 것입니다.

주마등처럼 스치는 아버지의 기억들

이제 터미널로 달려가야합니다. 


고생만 하시고, 자식들 호강 한 번 못받고
 
떠나실지도 모를 아버지를 생각하니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솟아납니다.

떠오르는 시조한편 으로 대신할 뿐입니다.


어버이 살아실제 섬길일 다하여라

떠나시고나면 애닮다 어이하리

평생에 다시 못할 것이 이 뿐인가 하노라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
Posted by 박평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