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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05 한가로이 시를 짓다.

모처럼 한가로운 마음 찾아와 시심이 동하니, 몇수 적어봅니다.

다심(茶心)

찻잔은 무심히도 주인을 기다리고
끓는물 식혔다가 끓였다 반복하네
누구와 차한잔하며 깊은 정담 나눌까

글 읽는 마음
세상을 멀리하고 한가히 글 읽으니
텅빈 방안에서 향기가 물신난다
오래된 옛친구처럼 마주하니 정겹네

정좌(靜座)
잡념은 끊어지고 생각마져 쉬고나니
구름걷힌 하늘처럼 마음이 맑어지네
선비가 정좌에 드니 천지마져 고요타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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