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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10 한문과 영어, 그리고 한글의 미래

초등학교 영어수업 확대에 대한 논란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제화 시대에 영어는 분명 중요한 의사소통의 도구입니다.

 

글로벌시대의 필수요소가 되어버린 영어를

 

우리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영어는 지식층과 일반 대중을 나누는 결정적인 수단이 되었습니다.

 

문화창조의 주체와 객체를 나누는 한계선이 되어버렸습니다. 

 

특히 인터넷문화는 우리를 영어문화권으로 귀속시켜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비단 오늘날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이미 우리는 한문이라는 문자를 경험했습니다.

 

물론 한문이 한민족의 문화였다는 것을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한문으로 인해서 지식층과 일반대중의 문화가 나누어졌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세종대왕께서 한글을 만들었고, 그로인해 일반 대중도

 

문화창조의 주체자로써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한글이 새로운 지식층의 주체자가 되기 전에

 

영어가 들어온 것입니다.

 

 

지금 지식인들은 대부분 영어를 사용해서 의사소통을 합니다.

 

과거의 지식인들이 한문을 통해서 했듯이 말입니다.

 

어떤 박사는 학술발표회에서 한글을 한 글자도 사용하지 않고

 

영어로만 발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사회가 이러하니 초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이

 

무리는 아닙니다. 아마도 지식인층 부모들의 주장이 더 강합니다.

 

 

그러나 누군가가 멀리 내다보는 눈을 가졌다면

 

분명 한글이 머지않아 영어만큼 세계적인 문자로 부각되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한글을 이미 유엔에서 세계 문자가 없는 문맹국에 문자를 가르칠

 

가장 좋은 문자로 한글을 선정했고,

 

그러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는 세종대왕상도 제정하였습니다.

 

한글의 종주국에도 없는 세종대왕상을

 

유엔이 만들어서 상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터넷과 통신기기가 확산될 수록

 

한글이라는 문자의 우수성은 더욱더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지식인층 학부모들이 알아야할 것은

 

자녀들의 단기적인 성공을 위하여 영어수업을 확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성공을 위하여 먼저 한글문자부터 깊이 가르칠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한문에서 영어로

 

영어에서 한글로  

 

앞으로 세계의 중심 언어가 될 한글을 보다 깊이 있게 연구하고

 

대중화 하는데 한국정신문화연대는 노력할 것입니다.

 

한국의 정신문화는 한글문자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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