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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21 일과 공부

일과 공부

 일전에 한 젊은 이를 만났는데,

 

직장에 다니면서 모처럼 집안일을 하려면 힘들고 귀찮은 생각부터 드는데,

 

직장을 마치고 공부하는 모임에 가면 그렇게 뿌듯하고 기쁘다고 한다.

 

그러더니 어느날은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고 기숙사에서 들어가서 공부를 하는데,

 

이제는 틈틈히 청소를 하는데, 그렇게 기분이 좋고, 뿌듯한 마음이 들더란다.

 

 

그 젊은 이를 만나서 틱낫탄 스님의 일화를 이야기 해주었다.

 

하루는 프롬빌리지에서 마당에 있는 풀을 메고 있었는데, 한 제자가 다가오더니

 

"스승님 이제는 유명해졌고, 이렇게 일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좋은 글을 쓰시는데 시간을 쓰시는 것이 어떻하신지요." 라고 했더니,

 

스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글은 모두 일을 하면서 쓰여지는데, 일을 하지 않는다면 나의 글도 나오지 않을 거네."

 

공부하는 사람의 휴식은 일할 때 가장 편안하고,

 

일하는 사람의 휴식은 공부할 때 가장 편안하다.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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