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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7.20 동맥경화증 현상 심각한 사회

동맥경화증이라고 하면 혈관이 막혀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병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이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요즘 공기업과 전쟁이라도 벌이는지 야단입니다.

생활이 어려워지다보니 사사건건이 걸림돌이요,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KT하고, 또 얼마전에는 도시가스공사와 또 얼마전에는 지하철공사와

정말이지 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왜 이리도 힘이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공기업들은 서민들에게 온통 보이지 않는 부담을 떠맡기고 있다는 느낌마져 듭니다.

요즘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전화를 해서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이 기계음만 계속되거나 어쩌다가 상담원과 연결되어 상담을 하다보면

역시 같은 이야기만 반복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결국 상급자하고 이야기를 하고 싶으니 바꿔달라고하면

직접 연결이 안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직통전화를 달라고 하면 모른다고 하기가 일수 입니다.


세상에 직속상관의 일반전화를 모르는 부하직원도 있습니까?

조직의 생리가 있는 법인데, 직속상관 핸드폰도 모른다, 일반전화도 모른다

이 회사 볼장다본 회사 아닙니까?


아니면 그 상담원이 거짓말을 하고 있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입니다.

그런데 후자라면 역시나 볼장 다본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어차피 고객의 소리가 위로 올라가지 못한다면 이것이 바로 동맥경화증을

앓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언제 뇌졸증으로 쓰러질지 장담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아마도 직속상사가 귀찮으니 알아서 처리하라고 했든지

아니면 부하직원들이 알아서 기든지 둘 중 하나이겠지요.


상사라면 부하직원이 처리하지 못하는 일을 처리하라고 월급도 많이 받고 

직급도 높여 주는 법인데, 이렇게 아랫사람이 일을 다 처리하고 차단해버리면

도대체 윗사람은 왜 있는것인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어지보면 상담원들이 안쓰러울 때가 많습니다.

고객들은 애꿎은 상담원들에게만 뭐라고 합니다.

잘못은 윗사람들이 하고 야단은 상담원들이 맞습니다.

참으로 못할짓이 이러한 경우입니다.


공기업 간부 여러분! 제발 그러지 맙시다.

당신들도 국민의 한 사람이고, 부모형제가 있으며, 선배 후배들이 있는 사람 아닙니까?

아랫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밤을 세워서라도 처리하고,

고객이 상담해오면 비록 싫은 소리 해도 넓은 마음으로 받아주고, 다가가주면

그것이 바로 높은 사람들이 갖는 마음 아니겠습니까?

 
이제는 상명하복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상하상통하는 시대를 열어갑시다.

점점 기계를 의존하고 있는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그래도 사람냄새나는 세상을 만들어가려면

서로 소통하고 살아야하지 않겠습니까?


특히 공직에 계신 분들은 부서와 분야를 떠나서 국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싫어하지 않는다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습니까? 

군자라야 지위를 잃어버리지 않고, 부유함을 지킬 수 있다고 했으니

그 지위를 오래 지키고 싶거든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부디 사랑이 넘치는 공직자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며,

아울러 공직자들을 존경하고 믿고 따르는 국민들 역시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대한민국 화이팅!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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