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직장에서 같이 일을 하다가 그만 둔 분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통근버스를 타는데, 언제나 앉아서 반겨주던 그 분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왠지 그리움이 밀려와서 시조 한수 지어보았습니다.

유도회를 향하는 마음도 항상 그리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리움
                         

마음의 붓을들고 생각의 먹을갈아
화선지 펼쳐놓고 자꾸만 그려내니
영원히 지울수없는 그리움만 그리네

 

모양도 볼수없고 소리도 듣지못해
자취를 알수없는 허공속 그림이라  
어쩌나 그리운마음 지울수도 없는데

Posted by 박평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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